호주 언론은 북한 당국의 호주 선교사 추방 결정을 신속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오늘(3일) 오전 로이터와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외신 보도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됐던 호주인 선교사 존 쇼트 씨를 추방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ABC는 북한 당국의 이런 결정은 쇼트 씨가 북한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으며 그가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ABC는 또 쇼트 씨가 북한 당국에 썼다는 영문으로 된 사과문도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했습니다.
시드니모닝헤럴드와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주요 일간지도 인터넷 속보를 통해 북한의 쇼트 씨 추방 결정 사실을 보도하면서 쇼트 씨가 선교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호주 언론들은 또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의 사례 등을 거론하며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 북한의 실정을 소개했습니다.
홍콩에 거주하는 쇼트 씨의 부인 캐런은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남편과 통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남편이 석방돼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외교통상부는 쇼트 씨의 석방 사실을 확인하면서 "쇼트 씨가 최대한 빨리 홍콩에 있는 그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영사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