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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유명 철학자는 '같이 밥을 먹는 사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혼자 먹는 밥은 사료나 다름없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많은 사람들은 사료 아닌 '사료'를 먹을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여느 때와 같이 나홀로 식사를 하던 이들 앞에 풍성한 식탁이 펼쳐졌다. 바로 인터넷 방송국에서 먹는 모습을 방송하는 BJ(Broadcasting Jockey)들의 식탁이다. 고독한 '나홀로족'에게 이런 '먹방'은 편의점 삼각김밥과 라면조차 진수성찬으로 만든다는데….
매일 밤, 같은 시간 먹방의 세계로 초대하는 BJ들과 먹방을 보며 열광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먹방계의 여신이라 불리는 BJ '더 디바'는 연예인급 미모에 엄청난 식사량이라는 반전을 보여 인기를 얻었다. CNN과 블룸버그TV까지 등장한 한류 먹방 BJ이다.
BJ 비룡은 군인 컨셉의 먹방으로 야외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 추운 날씨에 길 한복판에서 먹는 방송을 진행한다. 재료구입을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행인들의 반응을 곧바로 볼 수 있다.
'춤꾼' BJ 음마. 그저 '먹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시청자 노래방, DJ쇼 등 시청자와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는 먹방을 진행한다. 깔끔한 방송 스타일도 최근 인기가 고속성장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