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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푸틴에 크림반도 병력 철수 촉구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3.02 15:58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크림반도에서 군 병력을 철수시켜 우크라이나 긴장사태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을 러시아가 명백하게 위반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개입중단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90분 동안 이어진 이번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러시아의 계속된 위반은 국제사회에서의 러시아의 지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들의 생명과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이 존재한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의 자국 이익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은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과 크림반도에서 폭력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자국 이익과 이곳에 거주하는 러시아인들을 보호할 의무를 유지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상원 의회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자국 이익 보호를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함으로써 크림반도로 병력을 이동시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도 러시아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크림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의 정정 불안이 심화되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며 유럽과 세계안보에 대한 위협이 커질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정부 관리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6월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될 예정인 주요 8개국 경제정상회의 참석을 취소하는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