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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112신고…자살기도 20대 여성 목숨 구해

입력 : 2014.02.28 17:29


홍콩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20대 여성의 목숨을 구했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3분께 "친구가 한강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112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홍콩에서 전화했다는 신고자는 자신의 친구가 압구정동 부근의 한강에 투신하겠다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마침 형사기동차량을 타고 주변을 지나던 김성일 경사 등 강남경찰서 강력팀 4명이 112지령을 접하고 한강으로 출동했다.

조명시설이 없어 수색에 난항을 겪던 김 경사 등은 20여 분만인 오후 9시 45분께 잠원지구 선착장 옆에서 강물로 걸어가던 A(23·여)씨를 발견했다.

이미 10m가량 걸어 들어간 A씨는 상반신 대부분이 강물에 잠긴 상태였다.

김 경사는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고 간신히 A씨를 구할 수 있었다.

그는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고 '무조건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112신고에 대해 순찰차 외에도 형사기동차, 교통순찰차 등 기능을 불문하고 신속 출동하도록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