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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신흥시장 자금유출 가속…유럽으로 몰려"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2.28 16:54


올해 두 달간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간 미국 투자자금이 지난 한 해 동안 유출된 액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신흥국 시장에 대한 미국의 상장지수펀드 ETF 투자 잔액은 113억 달러, 우리 돈으로 12조 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전체 감소액인 88억 달러를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넘긴 겁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유럽으로의 투자잔액은 50억 달러가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180억 달러가 불어난 데 이어 증가세는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현상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올해 신흥국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란 우려가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중국 경제의 저성장에 더해 터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통화가치 불안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정정불안 등 신흥국 발 악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유럽은 경제 심리가 9개월째 호전되는 등 지난 2011년 재정위기의 여파를 점차 수습하며 미국 투자자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