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경찰서는 태안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께 전북 전주의 한 모텔에 은신 중이던 용의자 이모(39)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7일 오후 1시 30분께 태안군 안면읍 한 펜션에서 A(25·여)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 이씨가 A씨와 함께 펜션에 투숙한 뒤 홀로 사라진 점 등으로 미뤄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추적해 왔다.
조사 결과 이씨는 서울 강남의 130억원대 빌딩을 소유하고 홍콩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재력가 행세를 하며 A씨에게 접근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짓말한 사실이 발각되자, A씨를 태안의 펜션으로 데려와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사전에 노끈을 구입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를 살해한 뒤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태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