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동성애 처벌법'이 세계 각지에서 비판을 받는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 법을 나치 독일의 인종 탄압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격리 '아파르트헤이트' 만행에 비유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 법안의 표적을 유대인이나 흑인으로 바꾼다면 1930년대 나치 독일이나 1950∼1960년대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상황이 될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현재 세계 약 80개국에 각종 반 동성애 법이 있지만 이 가운데 우간다 사례는 "만행이자 정말로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다음 달 세계 각지에 파견돼 있는 미국 대사들이 모이는 회의에서 이 문제를 중요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4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서명한 법은 동성애로 적발된 사람을 최고 종신형으로 처벌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법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에게서 '인권을 후퇴시킨 발상'이라는 항의를 불러왔고 미국과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등은 대 우간다 지원금을 삭감 또는 중단했습니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우간다 대사를 초치해 법안 파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중국 신화 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