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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매주 목요일 코너죠. <이준석의 청춘시사>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이준석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스튜디오 나와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 보셨죠?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네, 봤죠.
▷ 한수진/사회자: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그런데, 이거 하기 전에 앞에 홍준표 지사님 인터뷰 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거의 뭐, 당 내 여러분들이 주무시다 이불 발로 차실 것 같은데요?(웃음)
▷ 한수진/사회자:
어떤 대목에서 발길질을 많이 하실까요? (웃음)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김문수 지사님도 졸지에 갑자기 끌려 나오시고. (웃음) 김황식 총리님도 되게, 역시 촌철살인이신 것 같아요. 무서운 이야기들이 많네요.
▷ 한수진/사회자:
(웃음) 박 대통령 담화는 어떻게 보셨어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대통령께서 우선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확보되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여론조사 지지율이 최근 높게 나오고 이러다보니까. 원래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라는 것이 이런 걸 앞장서서 마련 안 하신다, 이런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마련했고. 또 지난번에 기자회견 연 것과 비해가지고 그때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프롬프터를 너무 응시하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 한수진/사회자:
좀 경직된 느낌이었죠.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이번엔 많이 풀리신 것 같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대통령이 자신감이 굉장히 있으신 상태구나, 많이 느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기자회견 내용이 97장 분량이었다고는 하는데, 쫙 읽어 내려가시고, 기자들 일문일답도 없었고, 이런 점에서는 여전히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점을 짚는 언론도 있던데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처음에는 소통 횟수에 대한 지적도 있었고, 형식에 대한 지적, 내용에 대한 지적도 있었는데. 하나씩 개선해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기대해보는 거죠. 그런데 제가 봐도, 일문일답도 없었다, 이건 어느 정도 기자들이 답답해 할 수 있는 소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언제쯤 하실까요, 일문일답?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거의 완성판일 것 같은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하는 소통의 완성판일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박 대통령이 이번 담화문 내용을 며칠 동안 꼼꼼히 읽어보고 직접 수정도 하고 했다는 후문이 있던데, 당연히 그러시겠죠?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아무래도 정책에 대한 내용이 담겼기 때문에, 단순 담화라기보다는 정책 기조에 대한 방향이 담겼기 때문에, 특히 이번에 경제개발계획 5개년 계획에 대한, 어쩌면 약간 부정도 섞였거든요. 물론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그걸 이제 앞으로 본인만의 정책으로 3개년 계획으로 어떻게 보완하겠다, 이런 것들은 논리관계가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준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
일부에서는 청와대가 너무 나서서 다 챙기는 것 아니냐, 좌지우지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정부 부처들이 갈수록 작아진다, 존재감이 작아진다하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또 안 하면 소통 안 한다고 뭐라 하기 때문에 딜레마 일 겁니다. 저도 그런데 요즘 굉장히 디테일까지 챙기신다는 걸, 예전 체육계 파문 같은 것 지적하실 때도 보면, 그런 느낌 받아가지고. 양날의 검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대통령께서 굳이 체육계 비리까지, 근절의지까지는 좋겠지만 디테일한 것까지 가서 안현수 선수를 이야기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옳은 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김무성 의원이 어제 이런 말 했던데요. “박 대통령은 거짓말 못하는 사람인데 참모들이 써준 공약을 그대로 읽었다가 지금 와서 공약을 지킬 수 없는 형편에 빠졌다” 이거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청와대가 불편해할 수도 있는 그런 내용 아닌가요? 좀 묘하죠?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저도 이게 갑자기, 깜짝 놀랐어요. 왜 이런 말이 나왔나 놀라서 찾아보니까. 김무성 의원님이 인터넷 방송 TV에서 이걸 하셨더라고요. 그런데 대통령이, 솔직히 말하면 정책적인 것은 참모들이 써준다고 그냥 읽지는 않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거는. 창조경제 공약이라든지, 경제민주화 공약 같은 것은 본인이 이해할 때까지 계속 참모들에게 의견 묻고 이러셨던 게 있기 때문에. 이건 김무성 의원이 총괄본부장이었으니까 더 잘 아셨겠지만, 좀 와전될 우려가 있는 발언이거든요.
그런데 또 그 내용이 아예 틀렸느냐 하면 그건 아닌 게, 지금 공약을 지킬 수 없는 형편에 빠졌다, 이 지적은 국민 대부분이 알잖아요, 지금 조세 상황이 안 좋다보니까. 그래서 공약 후퇴가 약간 필연적인 상황이라서 아주 틀린 말도 아닌데. 해석되기에 따라서 대통령이 거짓말쟁이처럼 되어버리니까 난감하실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무성 의원이 요즘 묘한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박정희 대통령 이야기를 하면서 “5.16은 혁명이었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대통령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어요. 어떤 것 같습니까?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사실 새누리당에 있는 사람들 중에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아주 부정 평가하고 이런 분들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만, 지금 상황에서 봤을 때는 글쎄요, 김무성 의원님이 아무래도 여러 가지, 예를 들어 당내 대표선거라든지, 전당대회에서도 보면 친박계 대표라고 일컬어지는 서청원 의원과 대립관계에 있다, 이런 식으로 해서 자꾸 각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호사가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정도 상황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대신 5.16 발언 같은 것은 제가 봤을 때는 돌발적으로 나온 것 아닌가.
▷ 한수진/사회자:
돌발적이었다. 준비된 발언은 아닌 것 같다?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네, 앞에 이야기했던, 참모들이 써준 공약을 그대로 읽는다, 이것도 돌발 발언이었던 것 같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편하게 말씀하시다가 그게 어떻게 발췌되어서 오해를 사는 것 같은데.
▷ 한수진/사회자:
그렇다면 김무성 의원 조심하셔야 해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벼운 분이 아니잖아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저도 최근에 김연아 선수 관련되어서 이야기했다가.
▷ 한수진/사회자:
그랬어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데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제가 인터넷 페이스북에다 글을 올렸는데, 거기서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관련해서 글을 올렸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게 좀 일반 시민 분들이 보기에는 위화감을 살 수 있는 발언이구나, 해서 제가 정정했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뭐라고 했는데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서명운동하는 페이지에 성과 이름을 적는 난이 있는데, 퍼스트 네임(first name)이라고 영어로 되어 있어가지고 퍼스트 네임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 가지고 검색을 많이 해보셨나 봐요. 그게 실시간 검색어에 같이 올라가가지고 제가 “이거 좀 재미있는 상황이다”라고 했는데. 시민 분들이 “그게 뭐가 재미있는 상황이냐, 열심히 하는 모습이지” 이렇게 해가지고 저도 아뿔싸 해서 사과하고 이랬던 적이 있습니다. 저만해도 그런데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는 얼마나 이목이 집중되어 있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그랬군요. 이준석 대표가 SNS에 올린 글 중에, 최근에 정도전 열풍과 관련된 글도 있던데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제가 사극 정말 좋아하는데, 최근에 정도전이라는 사극을 하더라고요. 제가 과거에도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사극을 보면서, 이런 드라마가 나중에 정치적 논란을 빚을 수 있구나, 이거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가지고, 이런 느낌이 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정도전이라는 드라마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는 게, 결국에는 이성계라는 사람을 묘사하게 되어 있거든요. 고려라는 왕조를 뒤엎고 역성혁명을 했던 사람인데, 이걸 혁명의 주체를 누구에 투영시키느냐에 따라서 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어요. 이걸 5.16에 투영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왜냐하면 이성계 본인이 군인이었기 때문에, 군사 쿠데타에 엮으려는 사람도 있을 테고. 아니면 지금 어떤 새로운 세상, 이런 의미에서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를 떠올리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분명 그런 시도가 있을 것 같기는 하거든요. 왜냐하면 사극이라는 것은 고정적으로 20-30% 시청률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사극 보시는 분들이 정치적으로 관심 많으신 분들이거든요, 보통 보면.
▷ 한수진/사회자:
어느 쪽인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는?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지난주에 보니까 극중에 정도전으로 나오시는 분이 했던 말이 뭐냐면, “아 이게 권력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시민을 위한 정치가 되어야 하겠다” 이런 식의, 그걸 알아가는 과정을 묘사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저는 “이거, 새 정치 나오는 거 아냐?” 저는 그런 식의 해석 쪽으로.
▷ 한수진/사회자:
그쪽에 조금 더 가깝습니까?
▶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네,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야기를 더 들어야 하겠는데, 시간 상 오늘 여기서 마무리를 짓고 다음 시간에 계속 이어가보죠. 지금까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