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호텔에서 공사비를 받지 못한 채권자들이 지급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26일 순천경찰서와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순천시 조례동 모 호텔 1층 로비에서 채권자 30여명이 20ℓ 들이 등유 6통과 가스통 6개를 놓고 농성을 벌였다.
최근 영업이 중단된 이 호텔 건립 공사에 참여한 업체들로 이뤄진 채권단은 최근 경매를 통해 이 호텔을 낙찰받은 업체 측에 공사비 지급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은 2010년 개장했으나 자금난을 겪다가 채권자들에 의해 경매에 부쳐졌다.
호텔을 낙찰받은 업체가 용역업체를 동원, 호텔 진입을 시도하자 채권단이 입구를 봉쇄하며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성 중이던 권모(46·여)씨가 실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차와 50여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안전을 위해 1층에 쌓인 등유와 가스통을 수거했다.
(순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