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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코비치 차고서 20억원대 명품 자동차 사라져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2.26 19:12


실각 후 도피 중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차고에서 시가 20억 원이 넘는 1930년대 산 독일 명품 자동차가 사라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자동차 전문잡지인 오토컨설팅은 수도 키예프 외곽에 있는 야누코비치 대통령 관저의 차고에서 독일 명품 자동차 '호르히'가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관저는 야권 시위대가 장악한 지난 22일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관저 차고에서 사라진 호르히 자동차는 1935년에 생산된 '호르히 855' 모델로 시가 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1억 원에 이릅니다.

해당 모델은 독일 자동차 회사 호르히와 그 후신인 아우디가 생산한 자동차 가운데 가장 희귀한 것으로 꼽힙니다.

이 모델은 1935~39년 사이에 7대만 생산됐으며 지금까지 보존된 것은 전 세계를 통틀어 3대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의 소재가 지금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반정부 시위 와중에 자동차가 도난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일부 우크라이나 언론은 이 자동차를 유난히 아꼈던 야누코비치가 도피 길에 오르기 전에 차를 어딘가로 숨겼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자동차 수집광이었던 야누코비치의 차고에선 사라진 호르히 외에도 1959년 산 롤스로이스와 1934년 산 포드와 BMW 등 최고급 서구 자동차들과 옛 소련 자동차 수십 대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