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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또 보조금 풀어…'영업정지 대비하나'

입력 : 2014.02.26 17:56


이동통신사들이 사업자당 45일 이상 영업정지라는 초고강도 제재를 앞두고 경쟁적으로 보조금을 풀며 가입자 확보에 나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온라인 휴대전화 거래 커뮤니티 등에는 최신·인기 스마트폰을 저가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대거 올라온 상태다.

이런 게시글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날 오후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에는 '226 대란'이 인기 검색어로 부상하기도 했다. 2월26일에 발생한 휴대전화 보조금 대란이라는 의미다.

이날 휴대전화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2월 마지막 찬스', '갤럭시S4 스팟', '대박 특가' 등 제목을 내걸고 아이폰5S,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LTE-A, G2 등 인기 스마트폰을 수만 원, 20만원대 등에 판매한다는 글이 등장했다.

특히 '영업정지 전 마지막 기회' 등의 문구가 눈에 띈다. 이통사들이 사업정지에 들어가기에 앞서 미리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을 대거 살포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은 "지난주부터 시장이 점점 과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모두 과열지표인 2만4천건을 넘겼다는 것이다. 특히 25일에는 총 4만1천690건의 번호이동이 발생했다.

최근 수년간 보조금으로 가입자 빼앗아오기 식 경쟁을 이어온 3사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수차례 징계와 경고를 받고도 과잉 보조금 경쟁을 중단하지 않아 시장 혼란을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시정명령을 어긴 이통 3사에 대해 이르면 주중에 최소 45일의 사업정지 등 추가 제재를 부과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