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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에서 깬 개구리…성큼 다가온 봄

TJB 김건교

입력 : 2014.02.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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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아직 열흘가량 남았지만 논이나 습지에서 개구리 알을 쉽게 볼 수 있고, 벌써 올챙이까지 부화했는데요.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매년 개구리 산란일이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건교 기자입니다.

<기자>

등산로 아래 논, 개구리 울음소리가 요란합니다.

마치 돌림노래를 하듯 경쟁적으로 울음보를 부풀리며 합창입니다.

갓 깨어난 수컷들은 본능적으로 알을 밴 암컷을 찾느라 부지런을 떨고, 운 좋게 짝을 만난 개구리들은 여기저기 짝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경칩은 아직 열흘가량 남아 있지만 논 물 곳곳엔 이렇게 산란한 개구리 알이 널려 있습니다.

때 이른 봄 기운이 이어지면서 더러 알에서 부화한 올챙이들이 꼬물꼬물 헤엄을 치며 세상 구경을 나섰습니다.

북방산 개구리의 산란은 원래 2월 말이 적기지만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마다 산란시기가 빨라지고 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빠른 1월 말부터 본격적인 산란이 시작됐습니다.

[김현태/서산고교 :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아서 1월 초부터 산란을 시작하고 본격적으로는 2월 초순에 합니다.]

볕 잘 들고, 물이 흘러 내리는 도랑엔 조그마한 도롱뇽이 기지개를 켰고, 가지처럼 생긴 주머니에 3~40개의 알이 담긴 도롱뇽 알도 눈에 띕니다.

마치 봄을 재촉이라도 하듯, 개구리들이 때 이른 봄 기운을 타고 예년보다 일찌감치 세상 밖으로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