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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구글 글라스 착용 여성 폭행당해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2.26 10:32|수정 : 2014.02.26 19:31


미국에서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여성이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샌프란시스코 지역신문 SF게이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경영 컨설턴트와 IT 전문작가로 활동 중인 새라 슬로컴은 지난 21일 밤 샌프란시코 시내의 한 술집에서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가 신체 폭력과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슬로컴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여성 2명에게 구글 글라스의 사용법을 보여주는 동안 한 남성이 자신의 얼굴에서 구글 글라스를 벗겨 달아났으며 누군가가 지갑과 휴대전화도 훔쳐갔다고 말했습니다.

슬로컴은 달아난 남성을 쫓아가 구글 글라스는 회수했지만 지갑과 휴대전화는 찾지 못했다며 "일부 구글 글라스 증오자 때문에 내가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공격자 가운데 한 명은 슬로컴에게 그녀와 같은 IT 종사자들이 "도시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슬로컴이 구글 글라스 작동법을 설명할 당시에는 분위기가 우호적이었지만 술집 안의 일부가 자신들이 구글 글라스로 촬영될 가능성에 흥분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글은 운전 중 구글 글라스 착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일리노이와 델라웨어, 미주리 등 최소 3개 주에서 당국을 상대로 운전 중 구글 글라스 착용을 규제하지 말도록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약 8개 주에서 운전 시 구글 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주의가 분산돼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규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구글 글라스가 아직 널리 이용되지 않고 있어 규제는 시기상조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규제법안을 폐지하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