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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미세먼지에 가려져서 잘 보이진 않지만,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26일)은 봄나물 이야기 나눠 봅니다. 경제부 안현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안 기자가 오늘은 향긋한 봄나물을 들고 나왔군요. 냄새가 아주 좋습니다.
<기자>
네, 제가 봄 대표적인 봄나물을 좀 가지고 나왔는습니다.
뭔지 아시겠어요? (네, 냉이네요.)
네, 바로 냉이인데요.
올해는 이런 봄 제철 나물들의 값이 평년보다 조금 올랐습니다.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상승한 탓에 신선도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늦겨울에서 초봄까지 출하되는 봄나물의 가격이 한 달 새 최대 두 배까지 올랐습니다.
가락시장의 4kg짜리 도매가 기준으로 이번 달 상등급 냉이는 2만 8천 145원으로 지난달의 1만 4천 380원보다 96% 올랐고요.
쑥갓과 씀바귀는 각각 4천 889원과 4만 1천 132원으로 지난달보다 28%, 15%씩 비싸졌습니다.
이밖에 얼갈이배추와 열무도 각각 13%와 11%씩 가격이 뛰었습니다.
이들은 채소 중에서도 선도 저하가 빠른 엽채류인데 날씨가 부쩍 포근한 탓에 매장에서 진열된 동안 빨리 품질이 변질돼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대형 마트들은 사전에 산지와 직접 계약을 맺어 물량을 미리 확보해놓은 덕에 아직 까지는 예년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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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봄나물 많이 먹어야겠네요. 그리고 다음 주면 이제 초등학교 개학인데요. 올해는 입학생 숫자도 늘어서 시장이 아주 들썩들썩하다고요?
<기자>
네, 유통업계가 요즘 한창 신학기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초등학생 자녀의 부모뿐 아니라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이모와 삼촌까지 지갑을 넉넉하게 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요즘은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고, 줄어들면서 집안에 어린아이가 많지 않죠.
그러다 보니 몇 안 되는 아이가 온 가족의 관심을 받으면서 졸업과 입학뿐 아니라 새 학기 준비까지 3대가 다 같이 참여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50대 이상 고객들의 어린이용 책가방 구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나 늘어났고 이로써 어린이용 가방의 전체 판매량도 48%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할아버지가 아빠 역할까지 대신한다고 해서 "할빠"라는 신조어까지 만들고 황혼 육아를 위한 아이디어 제품을 내놓고 있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아직 미혼인 고모나 이모는 토끼 같은 조카를 위해 더욱 과감한 소비도 아까워하지 않는데요.
한 백화점이 올 들어 이달 17일까지 아동·스포츠 캐주얼 구매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30대 미혼여성의 비중은 15%로 2010년의 13%보다 늘었습니다.
또 건당 평균 구매액도 2010년엔 30만 4천 원이었지만 지난해엔 36만 5천 원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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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계속해서 미세먼지 소식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관련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안 그래도 봄이 오면 집집 마다 대청소에 나서는데요.
올해는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겹치면서 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이번 주부터 위생도구와 정리도구 등을 할인 판매하는 봄맞이 청소 대전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한 대형마트의 경우 올해 특별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물량을 평소보다 20% 이상 더 마련했습니다.
또 한 전자제품 전문점은 이미 이번 달 공기 청정기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무려 1천 % 폭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나오는 제품들이 대부분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에 불과한 초미세먼지 입자까지 걸러낼 수 있는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는 이달 말까지 공기청정기를 사면 황사 마스크도 증정하는데요.
소비자들이 주로 가격 부담이 적고 필터 교체비용도 저렴한 2, 30만 원대 제품을 주로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화장품 업체들도 미세먼지의 피부 침투를 막아주고 오염물질을 깨끗이 씻어주는 전용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17일 한 업체가 출시한 전용 세트는 200개 한정 수량으로 내놔 한 달여 만에 완판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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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먼지가 많은 날에 전엔 뭐 돼지고기 먹으면 좋다. 이런 말도 있었는데 실제로 어떤 음식들이 좀 도움이 되겠습니까?
<기자>
이럴 때는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게 좋겠습니다.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해조류, 다시마나 미역에는 알긴산이라 불리는 끈끈한 섬유질이 2, 30% 정도 들어있는데요.
이 성분이 우리 몸에 쌓인 농약이나 중금속, 또 발암물질들을 밖으로 빼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 목이 칼칼할 때는 과일, 배를 섭취하면 도움이 되고요, 또 이밖에 마늘도 체내 독소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