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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 "北 추가도발 가능성 크다"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2.26 08:16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는 북한이 김정은 제1비서의 권력 공고화 과정에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워크 지명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서면 답변서를 통해 "김정은은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고, 계속 권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권력을 계속 공고화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의 협상으로 우리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미국과 역내 동맹에 지속적으로 심각한 우려가 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은 아시아 주둔 미군과 역내 동맹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그는 "북한의 이런 프로그램이 장거리 역량에서는 대체로 검증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 본토에도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확산통제체제 강화, 국제 비확산 규정 개선 등을 통해 북한의 확산 노력을 차단할 것이라면서도 "이런 노력에도 북한은 새롭고 복잡한 확산 네트워크를 통해 무기 관련 운송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크리스틴 워머스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 등은 김정은 제1비서의 '예측불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시했습니다.

워머스 지명자는 서면 답변서에서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우리의 끊임없는 경계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김정은의 예측불가능성이 우리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시어 아태안보 담당 차관보 지명자도 청문회에서 "북한의 의사결정 구조는 극도로 불투명하다"면서 "그들은 권력승계 중에 있고, 김정은은 지도력 확보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어 지명자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최근 장성택 처형 등을 언급한 뒤 "모든 발생 가능한 우발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북한의 위험 평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과거사 문제로 외교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해 "우리는 가능하면 가장 건강하고 공개적인 한·미·일 3국 관계를 원한다"면서 "이는 북한의 도전을 억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