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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 미국에 대화 제의…"주미대사 발표할 것"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2.25 22:57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 사태와 관련해 미국 정부에 고위급 대화를 거듭 제의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21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화를 제의하면서 '고위급 회담을 열어 진실을 테이블에 올려놓자'고 촉구한 데 이어 어제도 이 대화 제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백악관이 아닌 베네수엘라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며 대화 제의를 거부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내일(26일) 안에 신임 미국 주재 대사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미국 국민은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해 진실을 알아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 정부가 신임 대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지난 2010년 말 대사를 맞추방하고 나서 대사를 파견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국가 전복 행위를 지원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해에도 미국 외교관 8명을 추방했으며, 마두로 대통령은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반정부 인사들을 석방하라는 미국 정부의 요구도 거부해 왔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3주 동안 벌어진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13명이 사망하고 140여 명이 부상했으며 4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