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변 공해를 지나던 파나마 선적 화물선에서 한국인 선원 사이에 폭행이 일어나 한 명이 중태에 빠지고 다른 선원 한 명은 바다에 투신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주 호치민 한국 총영사관과 부산해경에 따르면 어제 홍콩을 출항한 화물선 안에서 일등 기관사 54살 서 모 씨가 기관장 59살 최 모 씨를 폭행해 중태에 빠트렸습니다.
잠정 조사결과 서 씨는 평소 업무관계로 사이가 좋지 않던 최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쇠파이프를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 씨가 혼수상태에 빠지자 해당 화물선 선장은 베트남에 긴급구조를 요청했고, 베트남 연안경비대가 최 씨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화물선이 구조선박을 따라 베트남 남부 항구도시 나짱항으로 향하던 도중에 가해 선원 서 씨가 갑자기 바다에 투신해 실종됐습니다.
베트남 연안경비대와 선원들은 주변 해역을 수색했지만 밤 시간대인데다 높은 파도가 일어 서 씨를 구조하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파나마 선적의 5만 7천톤급 화물선으로 홍콩을 출항해 싱가포르를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배에는 한국인 13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 등 모두 2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선박회사 측은 최 씨의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한국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