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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통일, 동서독보다 더 잘알고 준비해야"

입력 : 2014.02.25 15:08

국민경제자문·경제장관 연석회의 "대도약위해 천추의 한 남겨선 안돼"
"국민위해 일할시간 날마다 있는것 아냐, 계곡 한발에 확 넘겨 뛰어야"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지금 남북간에 뭘 해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과연 우리가 동서독이 교류했던 만큼 하고 있느냐, 그 정도도 못한다고 할 때 우리는 더 잘 알아야 되고 준비를 해야된다는 생각을 많이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화문'을 발표한데 이어 열린 '제4차 국민경제자문회의 및 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민경욱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박 대통령은 "동독에 갔을 때 '통독이 됐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것, 하고싶은 이야기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그 당시 그쪽 총리를 지냈던 분에게 물었더니 'information, information, information' 이렇게 세번을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동독을 많이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동독, 동독 주민에 대해 너무너무 몰랐다고 했다. 그게 한이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통일준비위원회'가 민간단체, 필요하면 외국 민간단체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며 "결국 그것도 경제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 때 그쪽(북한) 자원이나 산업, 기업이 어떤지, 또 그쪽 멘털리티(정신상태)가 어떤지 하는 것을 탈북자들과의 많은 면담을 통해 우리가 미리 연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깊은 연구와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또 그 만큼 노력했을 때 시행착오를 덜 겪으면서 정말 통일이 남북 모두의 국민에게 축복이 되는 것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 "공공부문부터 혁신에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정당하지 못한 저항에 대해서는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고 기득권을 버리고 자발적으로 혁신에 동참하는 노력에는 국민과 함께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혁신의 지향점은 오로지 국민행복에 둘 것이고 혁신의 모든 과정을 국민과 함께 할 것이며 혁신의 모든 과실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임기내의 실천계획으로 임기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해 실천하고 성과를 도출해 국민의 평가를 받으려 한다"며 "임기가 끝난 이후에 달성할 수 있는 장밋빛 그림을 제시하고 정부가 바뀌면 또 흐지부지 넘어가던 그런 과거의 계획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3개년 계획의 키워드는 성과와 체감"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목표를 설정해 중간 중간에 이것을 평가하고 국민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국민께 알려 혁신과제 추진의 동력을 강화해야 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천추의 한을 남기면 안 된다'는 거창한 이야기를 하는가 생각하는 분도 계실텐데 우리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날이면 날마다 있는게 아니다"라며 "경제 체질을 바꾸고 혁신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만들어내 힘을 모아가지 않는다면 그냥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르륵 미끄러져 지금도 지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곡이 파져 있는데 여기에서 이쪽으로 건너뛸 때 조금씩 조금씩 갈 수가 없지 않는가"라며 "그냥 한발에 확 건너뛰어야 여기서 저리로 넘어갈 수 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체질 개선과 혁신은 그런 지금의 절박한 사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기에서 대도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가질 때 나중에 우리 모두가 잘해낼 것이라고 믿지만 만약 아니라고 할 때는 나중에 세월이 한참 가 정말 천추의 한이 남는 것"이라며 "우리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날이면 날마다 있는게 아닌데 그때 왜 내가 그것을 못했나, 우리 모두가 그 역할을 하나하나 해 왜 그때 이뤄내지 못해 대한민국이 이렇게 됐느냐는 천추의 한을 남겨서는 안 된다"고 거듭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