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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산 마리화나 80% 이상 브라질로 유입"

입력 : 2014.02.25 03:26

유엔 "브라질, 남미 최대 마리화나 소비국"


브라질의 마리화나 소비량이 갈수록 늘고 있으며 특히 파라과이산 마리화나가 브라질로 대량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파라과이산 마리화나의 80% 이상이 브라질에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최근 브라질-파라과이 국경지역에서 대대적인 마리화나 단속 작전을 벌인 사실을 소개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카니발 축제를 앞두고 마리화나 유입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은 남미 최대의 마리화나 소비국이다. 파라과이는 멕시코에 이어 세계 2위의 마리화나 생산국이다.

앞서 파라과이 국립마약퇴치국(Senad)은 지난해 11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브라질 상파울루 주를 주무대로 하는 대형 범죄조직이 파라과이 마약조직과 연계돼 있으며, 이들이 마리화나를 불법거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에서 마리화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는 마리화나 합법화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브라질 연방상원은 최근 마리화나 합법화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룰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연방상원 웹사이트에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의 심의를 촉구하는 청원이 2만 명을 넘은 데 따른 것이다.

연방상원은 특정 사안에 대한 웹사이트 청원이 2만 명을 넘으면 의회 차원의 협의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지난해 정한 바 있다.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자들은 마리화나가 지하시장에서 불법 거래되면서 폭력과 범죄, 부패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마리화나 합법화가 이런 부작용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인접국 우루과이 의회는 지난해 12월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승인했다.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은 우루과이가 세계 최초다.

법안은 마리화나의 생산·유통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정부의 관리 아래 두도록 했다. 정부에 등록된 사람에 한해 1인당 월 40g까지 마리화나를 살 수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