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전격 도피로 우크라이나의 정치 권력이 야당이 주도하는 최고 의회, 라다로 넘어간 가운데 의회가 정부 구성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의회는 현지시간 23일 회의를 열어 하루 전 의장에 새로 선출된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에게 대통령 권한까지 이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대통령 권한 이전 결의안 표결에는 339명의 출석 의원 가운데 285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의회는 또 새 총리도 선출할 예정이라고 야당 '바티키프쉬나' 원내 부대표 니콜라이 토멘코 의원이 밝혔습니다.
토멘코 의원은 "오늘 의회 논의를 통해 연립 내각 구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저녁에 총리를 임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선 티모셴코 전 총리의 선출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에서도 티모셴코가 총리에 선출되면 우크라이나 정국이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의 독립국가연합 문제 위원회 위원장인 레오니트 슬루츠키는 "우크라이나 의회가 티모셴코를 총리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며 "그가 총리가 되면 우크라이나 사태 안정화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