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유엔, 시리아 인도주의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2.23 05:37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 22일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허용하고 민간인에 대한 무력 사용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그동안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옹호해온 중국과 러시아가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결국 두 나라가 찬성함으로써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앞서 유엔의 시리아 결의안에 대해 세 차례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결의안이 채택됨에 따라 시리아 내 일부 도시에 대한 출입제한이 풀려 인도주의적 지원품을 실은 호송차량의 통행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유엔은 30일 안에 시리아 결의안의 이행계획을 유엔 안보리에 보고하고, 특히 불이행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해야 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결의안이 즉각적이고, 성실하게 실행되면 적어도 일부 고통을 지울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습니다.

유엔 외교관들은 그러나 결의안이 이행되지 않더라도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에 대한 추가 조치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호주와 룩셈부르크, 요르단 등 안보리 비상임이사국들이 초안을 내놓았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이 지지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약 930만명의 시리아 국민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3월에 일어난 내전으로 인해 지금까지 약 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한 이후 13만6천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