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처리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저우융캉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사건과 관련해 베이징시 정보기관 수장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전직 관리인 소식통을 인용해 량커 베이징시 국가안전국장이 저우 전 서기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혐의로 지난달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량커가 공식적으로는 부패 혐의를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권력을 남용해 저우융캉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당국은 아직 량커의 체포 소식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 재경망은 최근 량커가 면직되고 리둥 베이징시 공안 국부국장이 새로 후임자로 임명됐다고 보도하며 그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음을 암시했습니다.
량커는 최근 몇 주간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량커는 저우 전 서기가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해 정법위원회 서기를 맡게 된 이후인 2008년 4월에 베이징시 국가안전국장에 임명됐으며 동시에 베이징시 정법위 부비서직도 맡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중국 최고위직 검사'를 포함해 10명 넘는 관리를 저우 전 서기 사건 연루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 국제당위원회 비서인 선딩청도 최근 실종됐다고 중국경영보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선딩청은 이미 사법처리된 리화린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 부사장, 궈융샹 전 쓰촨성 부성장, 지원린 하이난성 부성장 등과 함께 '전직 고위층'의 비서를 역임한 인물이라고 전했습니다.
궈융샹, 지원린 등은 저우 전 서기의 핵심측근으로 꼽혀온 인물들로 '전직 고위층'은 저우 전 서기를 뜻합니다.
저우 전 서기에 대한 처벌은 그동안 중화권 언론을 중심으로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매체들에서까지 저우 전 서기와 그의 아들의 실명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