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별세한 고(故) 황정순씨의 조카딸이 황씨의 양아들을 감금 혐의로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의 조카딸 A씨는 양아들 B씨가 치매에 걸린 황씨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시켰는데 이는 사실상 감금이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지난달 초 경찰에 접수했다.
B씨는 황씨가 재혼한 남편의 자식으로, 황씨의 법적 아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입원 당시 황씨는 치매 증상이 심했고 양아들이 입원 결정을 내렸는데 황씨가 입원한 것을 '감금'이라고 볼 수 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별세한 황씨는 15세이던 1940년 동양극장 전속극단인 '청춘좌'에 입단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감독 유현목), '화산댁'(장일호), '내일의 팔도강산'(강대철), '육체의 고백'(조긍하) 등에 출연한 원로배우로, 전형적인 한국인의 어머니상을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