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북부 도시 트리폴리에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알라위트파의 한 고위 인사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알라위트파 계열 정당인 아랍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당내 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압둘라흐만 디아브가 어제 트리폴리에서 운전 도중 오토바이를 타고 복면을 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암살 사건은 그제 수도 베이루트에서 이란문화원을 겨냥한 연쇄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12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수니파 무장단체 '압둘라 아젬 여단'은 사건 발생 직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종파 분쟁으로 번져 각종 테러와 암살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트파가 권력을 잡은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반면 레바논의 수니파와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는 시리아 반군을 지원합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중순부터는 시리아 내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해 시리아 영토 내에서 반군과 교전도 벌였습니다.
이에 맞서 시리아 반군은 레바논 내 시아파 거점에 보복 공격을 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