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을 시켜 전직 경찰관을 살해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21일 부탁을 받고 전직 경찰인 PC방 업주를 살해한 혐의로 A씨와 업주를 살해하도록 시킨 혐의로 현직 경찰관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 50분께 칠곡군 북삼읍의 한 PC방에서 업주 김모(48)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0년 6월 경위로 명예 퇴직한 뒤 PC방을 운영해 왔다.
폭력전과 2범인 A씨는 김씨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도록 한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씨가 인근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음료수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한 결과 향정신성의약품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B씨는 김씨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받지 못하자 보험금을 노리고 평소 알고 지낸 A씨에게 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08년께 김씨와 같은 파출소에 근무했으며, 지난해 9월까지 2억2천만원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지난해 5월과 9월 2억원과 1억원이 수령액인 생명보험을 B씨가 수익자로 계약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 4천만원을 탕감해주고 수천만원의 사례비를 주겠다는 B씨의 제안을 받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B씨는 현재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칠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