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8시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성당 주차장에서 62살 김 모 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운전대에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가 숨진 차량에는 텅 빈 농약병도 함께 놓여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집을 방문해 유가족을 상대로 조사하던 중 김 씨가 남긴 A4용지 2장짜리 유서도 발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에는 "성추행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는데 억울하다. 모든 것이 내가 부덕한 결과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자신의 차량 안에서 4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일 인천지법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시신을 부검하지 않고 유가족에게 인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