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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 금메달리스트는 누구?

입력 : 2014.02.21 11:44


올림픽 공식 후원사들은 최고 1억 달러(약 1천73억원)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지급하며 독점 광고권을 유지한다. 하지만 돈을 낸 만큼의 효과가 돌아오리라는 보장은 없다.
   
AP 통신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광고로 가장 많은 이득을 본 기업과 그러지 못한 기업을 선정해 2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금메달'은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 & 갬블(P&G)'에게 돌아갔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P&G는 이번 올림픽을 맞아 '그들을 다시 일으켜라(Pick them back up)'는 광고로 점수를 땄다.
   
이는 젊은 선수의 재기 및 선전을 후원하는 엄마들을 모티프로 하는 '땡큐 맘(엄마 고마워요)' 캠페인에서 비롯된 광고다.
   
이 광고는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에 온라인에 배포됐고, 유튜브에서 1천800만 번 시청됐다.
   
광고 효과를 조사하는 에이스 메트릭스는 이 광고를 올림픽 광고 중 가장 효과적인 광고로 꼽았다.
   
한국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의 모태범(대한항공)이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은메달'은 카드사인 비자에 돌아갔다.
   
비자는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 결과가 나올 때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실시간으로 이를 올리는 등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어냈다.
   
물론 돈을 썼다고 해서 다 좋은 결과를 받아든 것은 아니다.
   
스포츠 의류업체인 언더 아머는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을 위한 최첨단 선수복을 만들려고 수년간 연구해왔다.
   
하지만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메달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고, 일부는 언더 아머의 선수복을 탓했다.
   
언더 아머의 선수복이 정말 미국 대표팀 부진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언더 아머의 타격은 컸다.
   
맥도날드 또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올림픽을 맞아 트위터에 '치어스 투 소치(소치를 위해 건배)'라는 태그를 퍼뜨리려 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반(反)동성애법을 반대하는 인권주의자들이 이 태그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며 맥도날드가 공개적으로 반동성애법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맥도날드는 또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샤니 데이비스와 봅슬레이의 롤로 존스가 메달을 따지 못해 아무런 덕도 보지 못했다.
   
올림픽 챔피언들이 메달을 깨무는 것을 사람들이 치킨 맥너겟을 깨무는 것에 비유한 광고도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