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한국의 햇볕정책이 중단된 후 북한과 중국 간 무역이 급증했다며 "한국은 중국에 북한을 잃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아이단 포스터-카터 영국 리즈대 명예 선임연구원은 현지시간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지난 6년간 북한의 무역 규모는 3배가 됐고 중국으로의 수출은 5배가 됐다"며 "한국은 기회를 날렸다"고 지적했습니다.
포스터-카터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중국에서 처음엔 원조나 다름없는 수입을 했지만 지난해에는 수입액 36억 달러에 육박하는 30억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런 수치를 두고 "북한의 미래는 이제 중국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남북 교역량은 개성공단의 성장에 힘입어 2007년 18억 달러에 이르렀으나 그 해 말 이명박 대통령 선출로 대북정책이 바뀌며 교역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터-카터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이익은 한국의 손실"이라며 "대북 무역에서 중국과 경쟁하던 일부 한국 기업들이 기회를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