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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출산 마야부인 추정 청동인물상 발굴 공개

정경윤 기자

입력 : 2014.02.20 14:48


석가모니를 출산하는 마야부인을 형상화한 청동 인물상이 충남 부여 왕흥사터에서 발굴됐습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부여 왕흥사 터 구역의 강당이 있던 곳에서 지난해 발굴조사를 벌여 수습한 높이 6cm에 폭 2.5cm인 소형 청동 인물상을 공개했습니다.

연구소는 "이와 비슷한 인물상은 출토 사례가 없고 고려시대 문화층 최하층에서 출토됐기 때문에 고려시대 이전에 제작됐다고 할 수 있다"면서, "왕흥사가 창건된 백제시대 유물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석가모니를 출산하는 마야부인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자세와 발밑까지 내려오는 주름치마를 입은 복식은 국내에서 출토된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에서 비파괴 분석을 진행한 결과 조각상의 재료는 구리와 주석 합금으로 판명됐습니다.

왕흥사지는 577년 백제 위덕왕이 봉안한 사리장엄이 출토된 사찰 유적으로, 최근 강당지와 동,서 건물지 등의 규모와 내부구조, 축조과정 등이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