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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인 선호도에서 이란 제치고 '꼴찌'

정유미 기자

입력 : 2014.02.20 12:06


북한이 이란을 제치고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국가 1위에 올랐습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시행한 설문에서 미국인의 11% 만이 북한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선호도에서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인 선호도에서 꼴찌를 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꼴찌를 도맡았던 이란은 12%로 가까스로 북한에 앞섰습니다.

이번 설문에는 1천23명의 미국인이 참여했습니다.

미국인의 북한 선호도가 떨어진 것은 지난해 초 제3차 핵실험을 강행하며 미국을 위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란은 지난해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미미하기는 하지만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미지가 개선됐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미국 등과 핵 협상을 잠정 타결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93%의 미국인들이 좋아한다고 답해 선호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호적인 응답자 비율이 34%로 1년 전에 비해 10% 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남성동성애자 권리문제에서부터 우크라이나 정치 위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안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취한 정책에 대해 미국인이 불만을 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반면 멕시코는 11%포인트 오른 58%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