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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만나야지"…남측 이산가족 82명 금강산으로 출발

장훈경 기자

입력 : 2014.02.20 10:30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으로 이뤄진 남측 상봉단이 오전 8시 20분쯤 강원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20일)부터 시작되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010년 10월 이후 3년 4개월 만입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한 상봉단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간단한 출입 수속 절차를 마치고 현대 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 1시쯤 상봉 장소인 금강산 호텔에 도착합니다.

특히, 감기 증세로 거동이 불편한 91살 김섬경 할아바지는 어제 수액을 투약하며 응급차를 타고 강원도 속초에 도착한 뒤, 오늘도 구급차를 타고 상봉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김섬경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더라도 금강산에서 돌아가시겠다면서 의지가 워낙 강하셨다"며 "일단 구급차를 타고 금강산으로 가시기로 했고 상봉 일정 전체를 소화하실지는 건강상태를 계속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적은 이산가족들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이번 상봉기간에 비상용 1대를 포함해 모두 3대의 구급차를 배치했습니다.

상봉단은 오후 3시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에서 첫 재회 후 오후 7시 환영만찬에 참석해 북쪽의 가족 178명과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