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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아파트 20층 높이의 석탄 저장시설이 붕괴됐습니다. 또 가슴이 철렁한 사고 였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탄 저장시설인 대형 사일로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컨베이어 벨트시설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여수산단 금호티앤엘에 있는 둘레 55m, 높이 60m의 돔 형태의 석탄저장 사일로가 붕괴된 건 낮 12시 15분쯤.
점심시간에 사고가 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장유익/목격자 : 탱크 세 개 중에 하나가 '뻥' 소리가 어마어마하게 크게 들렸습니다. 그래서 '뻥'하면서 양쪽으로 터지면서 그냥 바로 주저앉아, 뭐 10초 만에….]
8만 톤 급 사일로 3기 가운데 무너진 사일로는 중간에 있는 2호기입니다.
사고가 난 사일로입니다.
2차 붕괴 위험 때문에 현장접근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금호 측은 저장용량의 90%인 7만 2천 톤이 보관된 사일로가 어떤 문제로 내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터져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일로의 안쪽 벽은 콘크리트, 외부는 우레탄과 비닐수지 재질이 덮여 있습니다.
[조승호/금호티앤엘 설비운전팀장 : 외벽에 어떠한 그 붕괴가 간접적인 원인으로 생각이 되는 데요. 그 원인이 크렉인지 아니면 지반 침하인지, 또 다른 원인인지는 좀 더 분석을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주민들은 저장된 석탄량이 전체 용량에 못 미치는 상태에서 사고가 난 건 이해할 수 없다며 부실시공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금호티앤엘은 열병합발전소에 석탄을 공급하기 위해 1천 400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석탄저장사일로를 준공했습니다.
[김우곤/인근 주민 : 전에도 한 번, 준공 전에 분명 이런 그 이런 일이 있었는데 시험가동 중에 문제가 발생해, 사일로에 문제가 발생해서 석탄을 빼놨다 이겁니다.]
사일로에 대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