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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깜짝 2위…김연아 경쟁자로 부상

권종오 기자

입력 : 2014.02.20 07:32|수정 : 2014.02.20 08:05

가산점이 김연아 보다 높아…코스트너도 바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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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와 이탈리아의 베테랑 코스트너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리프니츠카야와 아사다 마오는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17살의 소트니코바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은반에 섰습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를 깔끔히 해냈습니다.

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뛰었습니다.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연기를 끝낸 소트니코바는 개인 최고점인 74.64점을 받아 김연아에 불과 0.28점 뒤졌습니다.

가산점을 8.66점이나 챙겼고 기술 점수가 39.09점으로 김연아보다 높았습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피겨 대표 : 제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해 무척 기쁩니다. 만족스러운 연기를 펼쳐 행복합니다.]

이탈리아의 베테랑 카롤리나 코스트너도 김연아에 0.80점 뒤진 3위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코스트너는 예술 점수가 30명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김연아의 경쟁자로 주목받았던 러시아의 15살 샛별 리프니츠카야는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뛰다 넘어졌습니다.

곡예 같은 스핀은 인상적이었지만 65.23점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악셀을 뛰다 엉덩방아를 찧어 16위로 우승권에서 멀어졌습니다.

올림픽에 처음 나선 김해진과 박소연은 나란히 상위 24명에게 주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김해진은 18위, 박소연은 23위를 기록했습니다.

17살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실수는 있었지만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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