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대지진과 원전사고로 피난 생활을 하다 지쳐 생을 마감한 이들이 1천600명을 넘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은 장기간 이어진 피난생활 때문에 건강을 해쳐 사망한 '지진 관련사' 인정 사례가 오늘 까지 1천656명인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후쿠시마현의 지진 관련 사망자 수는 쓰나미와 지진이 직접 원인이 돼 사망한 사람들(1천607명)보다 많았습니다.
후쿠시마현 관계자는 "생활이 크게 바뀌었고 귀환 등 장래 전망이 없으며 스트레스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쿠시마현 주민 약 13만6천명이 여전히 현 안팎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지진 관련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들이 피난 생활에 따른 스트레스에 취약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부흥청이 작년 9월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진 관련 사망자의 90%가량이 66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