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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최악의 유혈사태…최소 25명 사망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2.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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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정면충돌해 최악의 유혈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적어도 2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도심이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압에 나서자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섭니다.

흥분한 시위대는 집권당 당사와 정부 청사에 진입하고, 쌓아 놓은 타이어에 불을 지릅니다.

[미하일로/반정부 시위대 : 파괴하고 불 질러서라도 정의를 요구하는 겁니다. 우린 잃을 것도, 갈 곳도 없습니다.]

이번 충돌은 의회를 향해 행진하던 시위대를 경찰이 막아서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 9명 등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1991년 우크라이나가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래 최악의 유혈사태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드네르프강을 경계로 친유럽 성향의 서부와 친러시아 성향의 동부가 대립해 왔습니다.

지난해 11월 동부 출신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유럽연합과의 FTA 협상을 포기하면서 서부를 중심으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재남/국립외교원 교수 : 러시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경우, 러시아의 정치적 영향력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인명피해가 속출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서방과 러시아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중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