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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측근 "美에 실망했다"…미-일 관계 '싸늘'

김승필 기자

입력 : 2014.02.19 20:56

동영상

<앵커>

아베 일본 총리의 최측근 인사들이 자기네 편 잘 안 들어 주는 미국에 대해서 잇따라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워낙 적반하장이어서 미국 쪽 반응이 안 좋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의 보좌관인 에토 참의원이 미국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에토/아베 총리 보좌관 (참의원) : (야스쿠니 참배에) 미국이 실망했다고 말했는데, 오히려 우리 쪽이 실망했습니다.]

이 에토 보좌관과 총재 보좌역을 맡고 있는 하기우다 중의원은 에토-하기우다 라인이라고 불리는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자 심복입니다.

이 하기우다도 오바마 정권이 말 트집을 잡은 것이라며 지난달 미국을 직접 비난했습니다.

여기에다 아베의 친구인 햐쿠타 NHK 경영위원은 난징대학살은 미국이 조작했다는 주장까지 해 미국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파문 확산을 우려한 아베 정권은 동영상 삭제를 지시하며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스가/관방장관 : 에토 보좌관의 발언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로, 일본 정부의 견해는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곱지 않았던 아베 정권에 대한 미국 정부와 언론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아베 정권이 극단적 국수주의로 방향을 틀면서 한국, 중국은 물론 미국 정부에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으며, 미-일 관계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