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와 이슬람 최대 반군조직이 이르면 이달 말 평화협정에 최종 서명해 40년 분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정부와 모로이슬람해방전선의 평화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모든 작업이 마무리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평화협정에 서명하는 절차만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그동안 양측의 평화협상을 직접 중재해온 말레이시아 정부 대표가 협정 체결식에 증인 자격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01년부터 최근까지 필리핀 정부와 모로이슬람해방전선 사이의 평화협상 장소를 제공하는 등 필리핀 평화정착 과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필리핀 정부와 모로이슬람해방전선은 지난달 25일 남부 방사모르 지역의 이슬람 자치권 인정과 만 1천 명의 모로이슬람해방전선 무장해제에 관한 부속문서를 끝으로 4건의 부속문서에 모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평화정착 일정에서 남부 방사모르 자치지역의 기본법 제정작업을 마무리 짓는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사모르 과도위원회는 오는 3월 31일까지 해당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다는 방침 아래 실무협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모하게르 이크발 BTC 위원장 겸 모로이슬람해방전선 수석대표는 실무협의 결과와 권고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곧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크발 위원장은 오는 4월까지 방사모르 기본법을 의회에 제출하기로 한 종전의 방침을 바꿔 제출 시한을 3월 말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