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번영은 中과 불가분"…반중시위 '경고'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지난 16일 홍콩 도심에서 발생한 반중(反中) 시위에 대해 "홍콩의 번영은 중국의 발전과 불가분의 관계"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18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홍콩 담당 부서인 국무원 홍콩마카오판공실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해치고 홍콩과 중국의 협력을 방해하며 양쪽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어떤 행위도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홍콩마카오판공실은 또 "홍콩의 번영은 중국의 발전과 불가분의 관계"라면서 중국인들의 홍콩 개별 관광으로 홍콩의 경쟁력과 경제, 사회 발전이 촉진됐다고 강조했다.
홍콩 당국도 이번 시위에 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전날 "중국인이건 외국인이건 관광객들을 겨냥한 행위는 규탄받아야 한다"면서 법에 따라 이번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홍콩의 총리격인 캐리 람(林鄭月娥) 정무사장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고 경찰은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최근 반중 시위가 자주 벌어지고 있지만, 홍콩 당국이 강경 대응을 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과거 시위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시위가 직접 중국인 관광객을 직접 겨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중 시위대 100여 명은 지난 16일 홍콩의 관광객 밀집지역인 구룡반도 침사추이에서 중국인 관광객 입국 제한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이 과정에서 중국관광객들을 '메뚜기떼'로 부르면서 쇼핑하던 중국인들에게 야유를 보내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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