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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시위대-경찰 다시 유혈 충돌…"3명 사망"

유성재 기자

입력 : 2014.02.18 23:52|수정 : 2014.02.19 01:06


우크라이나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18일) 시위대와 경찰 간의 유혈 충돌로 또다시 급속히 악화하고 있습니다.

어제 수도 키예프에서 벌어진 유혈 충돌로 최대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경찰과 시위대 간 무력 충돌로 시위 참가자 3명과 경찰관 1명이 사망한 뒤 최악의 유혈사태입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 우크라이나 인터넷 뉴스 통신 뉴스루 등에 따르면 어제 키예프 시내에서 야권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충돌해 시위대 여러 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최대 야당인 조국당 소속 의원 레샤 오로베츠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야권 응급센터가 차려진 키예프 시내 장교의 집에 시위 참가자 3명의 시신이 있다"며, "다른 7명도 사망 직전"이라고 밝혔습니다.

야권 시위대 근거지인 독립광장에 차려진 의료센터 측은 "어제 시위에서 150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130명은 중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센터는 무력 충돌이 벌어진 그루셰프스키 거리의 장교의 집에도 응급센터를 설치했지만 당국이 응급차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야권 시위 참가자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오히려 시위대가 여당인 지역당 당사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당사 직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무부는 또 경찰 37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가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무력 충돌은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에 모여 있던 시위대 수천 명이 그루셰프스카야 거리에 있는 의회 건물 쪽으로 거리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시위대의 의회 방향 이동을 막아서자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을 향해 보도블록을 던지기 시작했고 경찰이 이에 맞서 섬광폭음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충돌이 격화했습니다.

옐레나 루카슈 법무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야권이 앞서 정부와 체결한 합의를 위반했다며 무력 저항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