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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크디스 "모든 관광객, 나흘 내 이집트 떠나라"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2.18 18:55|수정 : 2014.02.18 19:02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시나이 반도 한국인 관광버스 자살폭탄 테러는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확인했습니다.

알마크디스는 이번 테러가 이집트 정권에 대한 '경제전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나흘 안에 이집트를 떠나지 않으면 다음 테러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단체는 '타바 검문소 관광버스 폭발사건에 대한 우리의 책임소재 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을 지하드 웹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성명에서 "우리 단체의 영웅 가운데 한 명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관광버스를 폭발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국고를 약탈하고, 국민의 이익을 전혀 돌보지 않는 배신자 정권을 상대로 한 경제전쟁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성명은 알마크디스가 범행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성명입니다.

알마크디스는 그러면서 이집트 정권이 국토를 자신들의 적인 시온주의자들에게 내주고 그 땅의 주인들을 내쫓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의 도움으로 이 배신자 집단을 감시하고, 그들의 경제적 이익을 공격해 무슬림에게 해를 입힌 손들을 마비시킬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트위터를 통해 "약속한대로 다음에는 더 큰 쓰라림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현지 일간 알바와브흐 등이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어 모든 관광객은 현지시간 금요일 전까지 이집트를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런 정보를 보고받고 경고의 신빙성 등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에서 한국인 관광 버스 폭탄 테러에 앞서 지난 2009년에도 외국인을 겨냥한 무차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카이로 파티미드 중심가 시장에서 폭탄이 터져 프랑스 여성 관광객 1명이 숨지고 다른 국적의 외국인 25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의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여러 아랍권 언론을 인용해 알카에다 연계 테러 조직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2월 24일 나일 델타 다카리야주의 주도 만수라의 경찰본부 청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수도 카이로에서 벌어진 무함마드 이브라힘 내무장관 암살 시도도 이들이 벌인 대표적인 공격 가운데 하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