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시아파 사원 주변과 버스정류장 등지에서 현지시간 어제 오후 차량폭탄 테러 4건이 연이어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졌습니다.
바그다드 북부 우르구 시아파 주거지역에 위치한 한 버스 정류장에서 폭약을 실은 미니버스가 폭발하면서 최소 11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시아파가 절대적 우세를 보이는 바그다드 아밀구와 카라다구에서 시아파 사원을 겨냥한 차량폭탄 테러로 9명이 숨졌으며 서부 가잘리아구의 중심가에서도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4명이 피살됐습니다.
같은 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고향 근처 티크리트에서 총을 든 괴한이 이발소에서 경찰 1명과 이발사를 살해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군대와 경찰은 어제 이라크 북부 술라이만 베크를 탈환하고자 헬리콥터와 탱크 등의 지원을 받으며 수니파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였습니다.
수니파 무장세력은 지난 13일 술라이만 베크 일부와 주변지역을 장악하고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를 상징하는 검은 기를 세웠습니다.
시리아에서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반군집단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는 시리아 내전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라크 팔루자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라크군은 지난 1월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가 팔루자를 장악하자 이 도시 외곽을 포위했습니다.
이라크 군과 수니파 무장세력과의 술라이만 베크 전투 결과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옵니다.
이라크 지방 공무원 탈립 알 바야티는 AFP에 정부군이 술라이만 베크와 주변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지만 또 다른 공무원인 샬랄 압둘 바반은 정부군이 60%만 탈환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반은 정부군이 집집이 가택수색을 해야 하는 데다 수시로 수니파 무장세력의 반격에 시달리는 바람에 진격속도가 매우 느리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