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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 '北인권보고서' 상세보도…北반발도 고려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2.18 11:50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북한의 인권유린이 반 인도 범죄에 해당한다고 규정한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 매체들도 이 보고서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은 '유엔 보고서 : 북한에 일가족 몰살행위 존재' 라는 비교적 자극적인 제목으로 유엔 북한인권위의 보고서 발표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 인터넷판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가 북한의 인권상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정권의 책임을 엄중하게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조사위가 인권침해 행위에 책임이 있는 북한정부 관료를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는 내용도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와 중국신문의 인터넷판 등 중국의 주요 인터넷 매체들은 환구시보의 이 기사를 오늘 오전동안 메인화면 상단에 주요기사로 노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이번 보고서에 대한 북한의 견해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환구시보는 주 제네바 북한외교관이 이번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 보고서의 결론이 위조된 자료를 기초로 만들어졌고 서방국가들이 북한정권을 전복시키려는 하나의 정치극이라며 비난했다는 사실을 소개했습니다.

아직 이번 북한 인권보고서에 대한 중국정부의 공식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로 가져가는 것은 한 국가의 인권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이 사실상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방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