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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6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2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북한에서는 광명성절이라고 부르면서 최고 명절로 치는데요, 최근의 남북관계를 반영한 듯, 경축 분위기 속에 김정은 제1비서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김정은은 광명성절을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제1비서가)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대원수님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습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군 지휘부가 함께 참배에 나섰습니다.
김정은이 이날 군 지휘부를 대동하고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은 백두혈통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의 생일 전날 열린 당 중앙보고대회에도 지난해와 달리, 김정은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보고대회에서는 김정일의 업적을 칭송하면서 백두 혈통이 강조됐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인민들은 위대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동지 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절대 불변의 신념을 지니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면 사설을 통해 군대와 인민이 김 비서와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며 김정은에게 충성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정일 생일 직전 3차 핵실험을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핵과 무력 도발 위협을 자제하고, 대신 곳곳에서 축하행사를 여는 등 경축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평양에서는 당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피겨축전이 열렸고 수중체조 공연도 열렸습니다.
북한은 그제 군 장성급 38명에 대한 승진인사도 단행했는데요.
장성택 숙청 이후 형성된 공포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고 북한 내부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