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8일 불확실성이 커진 북한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와의 협의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 주재 남북한 겸임공관들과의 협의체인 '한반도 클럽'을 공식 발족한다.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한반도 클럽' 발족식에는 서울에 상주하면서 남북한을 함께 맡고 있는 21개국 대사들과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외교부는 발족식을 겸한 첫 회의에서 최근 남북 고위급 접촉 등 남북관계 현안과 정부의 북한 정세 평가, 한반도 통일 기반 조성에 대한 정부 구상 등을 설명하고 각국 평가와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들 대사가 1년에 2차례 이상 방북해 현장을 직접 보고 북한 당국이나 주민들을 만나는 만큼 정부의 북한 정세 평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는 평소에도 실무선에서 남북 겸임 대사들과 방북 결과 등을 공유했지만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정세 불확실성과 유동성이 커짐에 따라 정례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한반도 클럽 발족을 추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제사회의 한반도 통일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남북간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하는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외교부는 앞으로 중국과 러시아, 독일, 영국 등 평양에 별도 상주공관을 둔 24개국과도 '한반도 클럽'과 유사한 성격의 모임을 마련하기 위해 구상 중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