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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항공 부기장, '망명'위해 여객기 강제로 조종간 빼앗아

임상범 기자

입력 : 2014.02.18 08:02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이탈리아로 가던 에티오피아 여객기의 부기장이 스위스에 망명하겠다며 조종간을 빼앗아 항공기를 강제로 제네바 공항에 착륙시켰습니다.

제네바 경찰에 따르면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67-300 항공기가 어제 오전 6시쯤 제네바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당초 이 항공기는 밀라노를 경유해 로마로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부기장 31살 하일레메드힌 아베라가 조종간을 빼앗아 기수를 돌렸습니다.

제네바 경찰은 착륙 직후 아베라를 체포해 구금중입니다.

공항 당국의 조사 결과 아베라 부기장은 기장이 화장실에 간 사이 조종실 문을 잠그고 기수를 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무원 7명을 포함해 2백 명이 타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아베라의 신병 인도를 스위스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