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이 최근 공개한 일본의 초·중학교 도덕 교재에 일본 근대화 세력의 정신적 스승이자 제국주의 침략의 이론가였던 요시다 쇼인이 수록됐습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오는 4월부터 일본 초·중학교에서 사용될 도덕 교재인 '우리의 도덕'에 성실의 미덕을 보여주는 인물로 요시다가 소개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시다는 이토 히로부미를 포함한 일본의 근대화 주역들의 스승으로 일본에서 추앙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한론과 대동아공영론을 주창하며 조선 식민지화를 포함한 일본의 제국주의 정책에 이론을 제공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해 8월 야마구치현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요시다를 기리는 신사에 참배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초등학생용 교재에는 메이지 유신의 주역인 사카모토 료마가 '일본인으로서의 자각'을 대표하는 인물로, 미일 프로야구계에서 홈런타자로 명성을 떨친 마쓰이 히데키는 '강인한 의지'를 대표하는 인물로 중학생용 교재에 수록됐습니다.
외국인 가운데에는 공자와 에이브러햄 링컨, 테레사 수녀 등이 각각 관용, 정직, 공정과 공평을 상징하는 인물로 소개됐습니다.
현재 일본의 초·중학교 교육과정에서 도덕 교육을 위해 연간 35시간이 할당돼 있지만, 도덕이 정식 교과목은 아닙니다.
아베 정권은 오는 2015년도에 도덕을 정식교과목으로 승격시킨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