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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성지순례…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화 키웠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02.17 08:38


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버스 테러 사건은 무분별한 성지순례와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빚은 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나이반도에는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은 시나이산이 있는 곳입니다.

현지 여행업체들은 이번 테러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날에도 한국에서 온 성지순례 1개 팀이 타바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로 넘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집트 관광 성수기인 1~2월 중 성지순례차 시나이반도를 이미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인 한국인 성지순례객은 2천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루 평균 30명 이상 시나이반도를 찾는 것입니다.

2년 전 한국인 피랍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시나이반도 성지순례를 희망하는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적지 않았다는 게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우리 정부는 당시 시나이반도 여행경보를 2단계 여행자제에서 3단계 여행제한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그러나 3단계 여행제한은 사실상 강제성이 없어서 우리 국민의 시나이반도 여행을 자제시킬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 발생 직후에는 시나이반도에 대해 '철수 권고'에 해당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