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대박'난 노숙자, 헝가리 사상 최고액 복권 당첨

입력 : 2014.02.17 00:29


빚독촉에 시달리던 헝가리의 노숙자가 마지막 남은 동전 몇 푼으로 산 복권이 대박을 터뜨려 헝가리 사상 최고 액수의 당첨금을 받았다.

노숙자였던 라슬로 언드러시(55)는 최근 헝가리의 노숙자 숙소 건립에 상당한 기부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는 바람에 자신이 지난해 9월 6억 3천만 포린트(약 31억 5천만 원)의 복권에 당첨된 뒷이야기도 밝혀졌다.

당시 그는 알코올 중독을 치료받으려고 가던 중 철도역의 한 판매점에서 복권을 샀다고 술회했다.

헝가리 북서부의 죄르에 사는 그는 복권에 당첨되자 빚부터 먼저 갚았고 이어 자전거를 타고 차를 구입하러 갔다고 덧붙였다.

그가 어떤 승용차를 원하느냐는 자동차 대리점 직원의 질문에 300만 포린트라는 뜻으로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이자 그 직원은 30만 포린트로 잘못 알아들었다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그는 "부자가 됐지만, 아직 사람이 달라지지는 않았다"며 "능력이 있다고 한대만 있어도 충분한 TV를 3대씩이나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전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