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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규제 1년…대기업 프랜차이즈 '성장 상실'

심우섭 기자

입력 : 2014.02.16 14:02


동반성장위원회가 제과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한 이후 1년간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신규 출점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이른바 '동네빵집'인 중소 제과점의 숫자는 10년 만에 처음 증가했고, 외국계를 포함해 규제를 받지 않은 중소 프랜차이즈 업체는 반사 이익을 누렸습니다.

지난해 3월 동반위의 제과점업 적합업종 지정 시행 이 후 최근 1년간 시장 1위인 SPC그룹 파리바게뜨의 매장 수는 3천227개에서 3천256개로 29개 늘어 증가율 0.89%를 보였고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추가 출점을 하나도 하지 않고 1천320개의 점포수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반면 이른바 동네빵집 개수는 2012년 4천378개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4천762개로 384개 늘어 최근 10년 사이 처음 중소 제과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규제에서 벗어난 '이지바이', '잇브레드', '브래드 앤드 코', '인디오븐' 등 신생 중소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이지바이는 규제 직전인 지난해 2월 말 57개였던 매장 수를 지난해 말에는 123개로 두 배 넘게 늘렸고, 브래드 앤드 코도 같은 기간 35개였던 점포 수를 100여 개로 크게 키웠습니다.

또 프랑스의 저가 베이커리인 '브리오슈 도레'가 지난해 말 국내 1호점을 내고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선언했고, 유럽과 미국의 주요 제과업체도 한국 시장 진출을 조심스레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지난 1년간 동반위의 규제가 동네빵집을 살리는 효과보다는 또 다른 신생 제과업체와 외국계 업체에만 이득을 줬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