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클루드 화산)의 분출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가스와 화산재 등으로 7명이 숨지면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클루드 화산 동쪽 30㎞에 있는 말랑시의 무르시다 보건국장은 화산재가 지붕에 쌓이면서 집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유독가스로 인한 호흡기 장애 등으로 6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가재난방지청은 지난 13일 밤 첫 분출 당시 분화구에서 7㎞ 떨어진 판단사리 마을에서 집과 담이 무너져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무르시다 보건국장은 화산 분출은 일단 소강상태지만 유독가스를 계속 내뿜고 있다며 일부 주민이 출입금지 구역인 분화구 반경 10㎞ 안에 있는 마을로 돌아가고 있어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화산 분출이 약해짐에 따라 폐쇄됐던 7개 국제공항 중 동부 자바의 말랑, 중부 자바의 스마랑과 칠라찹 등 3곳의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클루드 화산에서 가까운 수라바야와 화산재 피해가 심한 족자카르타, 반둥, 솔로의 공항은 최소 16일까지 계속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루드 화산은 지난 13일 밤 대규모 분출을 일으킨 뒤 사흘간 분출을 계속해 10㎞ 이내 36개 마을 주민 10만 명이 대피했으며 화산재가 서쪽으로 600㎞ 이상 떨어진 반둥 국제공항에까지 쌓이면서 7개 공항이 폐쇄되는 등 큰 피해를 냈습니다.
이 화산은 1568년 대규모 분출을 일으켜 만여명이 숨지고 1919년에도 수천명이 숨지는 등 1500년 이후 여러 차례 분출해 만 5천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